학습교육/영어교육

파닉스 끝내도 왜 영어책을 못읽을까?

구르는팬더 2025. 3. 24. 21:47

파닉스를 끝내면 영어 책 읽을 수 있을까?

파닉스 이후 진짜 독서 실력 키우는 방법


파닉스(Phonics)는 영어 학습의 기초 중 기초로, 문자와 소리를 연결하는 훈련입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의 시작을 파닉스로 하는 경우가 많고, 부모님들도 아이가 파닉스를 마치면 이제 영어책을 ‘혼자서’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파닉스를 끝낸 아이들이 영어 책 앞에서 버벅거리거나 뜻을 몰라 멈추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파닉스만 잘 끝내면 영어 독서가 가능한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파닉스 이후 어떤 학습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파닉스는 ‘문자 해독’일 뿐, 독해가 아니다


파닉스는 알파벳과 소리의 관계를 익히고, 낱말을 ‘소리 내어 읽는 기술’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c-a-t = cat”처럼 글자를 소리로 해석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소리내어 읽을 수 있어도,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은 별개입니다.


> 결론: 파닉스는 글자를 읽는 입문 단계일 뿐, 이해력 기반의 독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2. 파닉스를 끝내고도 영어책이 어려운 이유

✅ 1) 어휘력이 부족하다


아이가 “cat”, “dog”는 읽을 수 있지만, “chased”, “together” 같은 단어는 모릅니다. 모르는 단어가 한 문장에 3개 이상 나오면, 의미 파악이 불가능하죠.

✅ 2) 문장 구조가 익숙하지 않다


한국어와 영어의 어순 차이로 인해, 단어를 알더라도 문장의 뜻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합니다.

✅ 3) 문장을 이해하며 읽는 연습이 부족하다


소리내어 읽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의미는 놓치기 쉽습니다. 결국, 단어 나열은 되지만 문장 전체의 의미는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3. 파닉스 이후 독서를 위해 필요한 단계

① 시각적 어휘(Sight Words) 확장


자주 쓰이는 단어들은 파닉스 규칙과 상관없이 통째로 익혀야 합니다. 예: who, the, said, was
이런 단어를 암기하면 읽는 속도와 이해력이 함께 향상됩니다.

② 짧은 문장 중심 독서


파닉스 책을 끝냈다면, 다음은 한두 문장짜리 이야기책(예: Bob Books, Sight Word Readers)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길고 복잡한 문장은 피하고, 간단하지만 내용 있는 문장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듣기+읽기 병행


오디오북이나 리딩 앱을 활용해, 눈으로 문장을 보고 귀로 듣는 방식을 함께 사용하세요. 소리와 의미를 동시에 익히면 읽기 실력이 훨씬 빠르게 올라갑니다.


4. 독서 능력을 위한 진짜 준비: '이해력' 훈련


읽는 속도보다 중요한 건 ‘이해력’입니다.
아이가 문장을 읽고 난 뒤, 그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진짜 영어 책 읽기를 시작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 “읽을 수 있다(Read)”와 “이해하며 읽는다(Comprehend)”는 다릅니다.
파닉스는 '읽기 시작점'일 뿐, 독서의 완성은 이해입니다.

5. 결론: 파닉스는 입문, 독서는 여정


파닉스를 끝냈다고 영어 독서가 끝난 게 아닙니다. 이제부터 진짜 영어 독서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죠.
어휘력, 문장 구조 익히기, 의미 이해 훈련이 모두 병행되어야, 아이는 영어책을 진짜로 ‘읽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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